폭식증이란 음식을 빠르게 많이 먹는 습관과 이로 인해 체중 증가를 막기 위해 구토나 설사약 복용 등의 행동을 반복하는 질환입니다. 이처럼 정상적인 식사량 이상으로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한 경우라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폭식증을 정신질환이라기보다는 의지박약 혹은 다이어트 실패라고 치부하며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폭식증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폭식증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폭식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가설이 존재합니다. 첫 번째로는 유전적 요인입니다. 가족 중에 폭식증 환자가 있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발병률이 높습니다. 두 번째로는 스트레스나 감정 기복 또한 폭식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호르몬 이상설입니다.
네 번째로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부족 현상이 나타날 때 폭식증이 나타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다섯 번째로는 사회문화적 요인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집단주의 문화 특성상 혼자 식사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 폭식증이 생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폭식증 환자에게 나타나는 증상은 어떤것이 있나요?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 입니다.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음식을 찾게 되고, 심지어 씹지도 않고 삼키거나 게걸스럽게 먹기도 합니다. 또한 이러한 과식 후 죄책감 및 우울감, 자기비하 감정등을 느끼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신체적으로는 변비, 소화불량, 복통, 복부팽만감, 속쓰림, 구역질, 두통, 어지럼증, 두근거림, 손발떨림, 부종, 여드름, 다크서클, 탈모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폭식증 어떻게 치료해야하나요?
먼저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는데요, 병원 방문 시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식습관 일기를 작성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자신의 식습관 패턴을 파악하고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됩니다. 이후 식이장애 전문병원에서의 약물치료 또는 인지행동치료(CBT)를 받게 되는데요, CBT는 왜곡된 사고방식을 교정하고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하도록 도와주는 심리치료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혼자서도 지속적으로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시간 확보가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폭식증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스스로 극복하려고 노력해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